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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농아인도 가전제품 쉽게 써야죠"...삼성전자, 수어로 청소기 사용법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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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어로 제품 설명 영상 제공
"농아인 가전제품 접근성 높일 것"
한국일보

삼성전자가 수어를 통한 제품 설명 영상으로 비스포크 청소기 사용법을 안내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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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농아인이 가전제품을 쉽게 쓸 수 있도록 수어로 된 제품 설명 영상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청각장애로 인해 말을 하지 못하는 농아인들이 쉽게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수어와 만나다' 프로그램에 회사가 참여하면서 이뤄졌다.

수어 설명 영상이 제공되는 제품은 ①비스포크 제트 AI 스틱청소기 ②비스포크 제트 봇 AI 로봇청소기다. 이달 말부터 제품 포장 박스에 '수어를 만나다' 표시가 붙어있는데 QR코드를 인식하면 수어 영상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은 두 제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청소 구역과 목적에 따라 어떤 청소솔과 성능을 사용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 회사는 지난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수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제품 판매부터 서비스, 설치 등 모든 영역에서 수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 수어 상담을 원하는 소비자는 삼성전자 홈페이지 '스토어 상담 예약' 메뉴에서 '수어 상담'을 선택하면 예약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 비스포크 가전은 수어 이외에도 AI 기술을 이용해 자주 쓰는 기능을 알아서 기억하고 추천해주는 'AI 맞춤 추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음성인식 기술인 '빅스비(Bixby)'를 이용해 몸이 불편한 사람도 쉽게 가전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조하고 있다.

이보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번 '수어와 만나다' 프로젝트에 참가했다"며 "제품 사용 방법과 정보 전달, 서비스 이용까지 모든 영역에서 접근성을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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