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올 하절기 수돗물 정수처리공정 관련 대응책은 크게 △하수구 조류 유입 억제 △정수장 유입 조류 및 유충 제거 △고농도 조류발생 대응으로 구분된다.
세부적으로는 조류 유입 억제를 위해 취수구에 조류 차단막 이중 설치 및 살수시설을 운영하고 유입된 조류와 유충을 제거하기 위해 고효율 응집제를 사용,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및 중염소 투입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며 오존처리시설도 개선해 정수 공정을 최적화하겠다는 내용이다.
▲물금취수장 살수장치 운영 모습. /사진=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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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농도 조류가 지속될 경우 오존·과산화수소수 기반 고급산화공정을 운영하고 분말활성탄(PAC)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를 위해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덕산과 화명 정수장에 분말활성탄 저장·투입시설을 설치 완료했다.
지난해 논란이 된 조류독소 물질에 대해서는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환경부 감시항목으로 지정된 마이크로시스틴-LR 외 9종의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RR, LA, YR, LF, LY, 아나톡신-a, 노듈라린, 실린드로스퍼몹신, BMAA)를 추가 감시 중이다. 조류경보제 발령 즉시 조류독소 제거를 위해 오존 투입농도를 증가하는 등 정수 공정 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의 주요 취수원인 물금지점의 경우 지난해 유해 남조류 최대 개체수는 mL당 53만2648셀로 2012년 이후 최대치였으며 조류경보제 발령 일수도 196일로 최장 기간이었다. 현재는 전년 대비 강수량과 상류 보 방류량이 많아 유해 남조류의 번성 시기가 늦춰지고 있지만 기상 여건에 따라 언제든 조류 및 유충 확산이 용이한 환경으로 조성될 수 있어 철저한 대비와 대응책이 필요한 실정이라는 게 본부 설명이다.
또 깔따구 유충 등 소형생물로 인한 수돗물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시책으로 정수장 위생개선사업을 시행했다. 환경개선을 위한 공한지 제초작업과 물웅덩이 매몰을 비롯해 유입방지를 위한 여과지 밀폐화, 이중출입문·에어커튼·미세방충망·포충기 설치를 완료하고 유출 차단 시설로 여과지 하부 집수장치를 개선하고 덕산정수장 입상활성탄지 유출부에 필터게이트, 그 외 정수장은 정수지 유출부에 미세 여과망을 설치 중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정수장에서 소형생물의 유입, 번식,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더라도 수도꼭지 수돗물의 안전성을 완전하게 확보하기 위해서는 저수조 및 물탱크에 대한 주기적인 청소와 소형생물 서식환경 제거가 반드시 필요하니 이에 대해 각 가정과 건물관리자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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