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 윤찬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회장과 공범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에 대한 2차 공판기일에서 두 사람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대 총선 직전인 2016년께 기 의원, 이수진 의원(비례대표), 김영춘 전 의원,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대변인 등 정치권 인사 4명에게 총 1억6000만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건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기 의원이 2016년 2월부터 4월께까지 선거자금과 양재동 화물터미널 용지 관련 인허가 알선 등의 명목으로 정치자금 1억원과 200만원 상당의 양복을 김 전 회장에게서 수수했다고 봤다. 반면 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법원에서 30년형을 선고받은 범죄자의 세 번이나 번복된 진술에 의존한 명백한 정치기획수사"라며 "7년 전 일을 회유와 겁박, 거짓에 터 잡아 3년간 수사하다가 공소시효 만료를 목전에 두고 자행된 부당한 기소"라고 주장했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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