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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삼성전자 '비스포크'의 세 번째 진화…"지속가능한 집과 미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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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비스포크 라이프 2023' 행사 개최
스마트싱스와 고도화된 AI 맞춤 초연결 경험 강화
비스포크 해외 출시·디자인 협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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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이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스포크 라이프 2023'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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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최문정 기자] "'비스포크 라이프'는 매일 함께하는 가전을 새롭게 정의하며 우리의 집과 미래를 더욱 지속가능하게 만들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고민과 노력을 담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가 자사의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의 개념을 더욱 확장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냉장고를 시작으로 인테리어에 녹아드는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콘셉트의 제품을 고도화해왔다. 2021년에는 공기청정기, 세탁기·건조기, 에어컨 등의 제품에도 비스포크 콘셉트를 적용한 '비스포크 홈' 개념을 제시했다. 올해는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일상을 변화시키는 '비스포크 라이프'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7일 온라인을 통해 '비스포크 라이프 2023' 행사를 개최하고, 지속가능성과 초연결성, 디자인을 앞세운 신제품을 공개했다.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은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 절감하도록 작동 알고리즘을 조절하는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AI 절약모드' 지원을 확대하고,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알아서 맞춰주는 초연결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능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전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 페이퍼'와 협업한 독창적인 디자인의 제품도 소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은 "소비자의 삶을 '비스포크' 할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더욱 지속가능하고, 연결되며,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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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홈 솔루션 '스마트싱스'를 통해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제품군의 사용자 경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이날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라이프의 맞춤형 경험이 스마트싱스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싱스는 현재 전세계 약 2억7000만 명이 사용하는 주류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20개 이상의 '자동화 모드'를 도입하며 스마트싱스 사용 사례를 더욱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집 주인이 외출하면 자동으로 청소를 시작하고 가전제품의 전원을 꺼주거나, 사용자가 요리 중에 직접 작동하지 않아도 인덕션이 후드를 켜는 등 사용자의 삶을 이해하고 사용 패턴을 연구해 자동화 모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출시되는 비스포크 신제품에 모두 와이파이를 지원하며,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오븐,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청소기 등 해외 시장에 판매되는 7가지 제품군에 AI 기술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가전의 글로벌 출시에도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를 시작으로 지난 3년간 비스포크 가전의 출시 국가와 제품을 지속 확대해 왔다. 현재 52개국에 총 15개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비스포크 냉장고는 전세계적으로 3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올해는 양문형, 상냉동∙하냉장(TMF)형, 패밀리허브 플러스 기능이 탑재된 4도어형 등으로 출시 라인업을 확대한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동남아시아에도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출시한다. 이달 중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과 미국, 호주 시장에도 지난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무선 진공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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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패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에 '토일렛페이퍼' 협업 한정판 비스포크 냉장고가 전시돼 있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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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가전의 디자인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아티스트와 스튜디오 등과의 협업도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가전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와 협업한 한정판 디자인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한국, 영국, 미국 등에서 출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토일렛페이퍼 한정판 제품을 공개해 미디어와 관람객의 호응을 받았다.

토일렛페이퍼 협업 비스포크 냉장고는 립스틱, 매직 미러, 로즈 위드 아이, 디저트 레이디 등 총 4가지 테마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출시되며, 4도어 냉장고와 2도어 냉장고에 적용 가능하다.

한국의 경우, 6월7일부터 7월 초까지 삼성물산패션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에서 팝업 전시를 열고, 23일부터 9월 말까지는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정판 비스포크 냉장고는 삼성닷컴과 삼성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점∙에비뉴엘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제품 가격은 4도어 프리스탠딩 타입 기준 344만~478만 원이며, 패널만 별도 구입 시 1세트(4도어)에 1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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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세탁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최소화하는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를 7일 '비스포크 라이프 2023' 행사를 통해 공개했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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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더 작은 노력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아끼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에너지 사용량을 추가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AI 절약 모드를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에어컨 등 비스포크 가전과 에코 히팅 시스템(EHS)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세계 65개 국가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아울러 올해 신제품뿐 아니라 기존 비스포크 가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AI 절약모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세탁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최소화하는 솔루션인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를 8일 국내를 시작으로 6월 영국과 뉴질랜드, 3분기에는 북미, 유럽 시장으로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으며,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약 98%까지 걸러낸다. 이는 1가구 기준 연간 500㎖ 빈 페트병 8개 분량에 이른다.

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는 8일부터 삼성닷컴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출고가는 15만 원이다. 파타고니아 서울성수낙낙점과 가로수길점 등 파타고니아 10개 매장에서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이 밖에도 △자원순환센터 운영 △폐식용유∙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에코패키지의 컬러 잉크·스테이플 사용 축소 등 소재 소싱과 생산, 운송, 사용, 재활용까지 제품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탄소를 저감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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