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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청주 도심 지하철 노선 등 촉각…"빨라야 2026년쯤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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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9일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예고

예타 등 완공까지 평균 15년 이상 소요

"최소 기본 계획 수준은 가야 노선 등 윤곽"

"속도감 있는 추진"…앞으로도 '첩첩산중'

노컷뉴스

충북도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충북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사업 절차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벌써부터 구체적 노선과 정차역 위치 등을 두고 각종 전망까지 쏟아지고 있는데, 빨라도 기본 계획이 수립되는 2026년쯤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8일 충청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9일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기존 충북선 활용안과 경제성을 대조해온 국토부는 최근 2조 원 이상이 추가로 투입되는 청주 도심 통과 노선 신설안을 확정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직접 충북을 찾아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청주공항에서 청주 도심과 오송역을 거처 세종, 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을 이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 구간은 오송역부터 청주국제공항까지 26.7km 가량으로 구상 중이다.

다만 최소 1년 동안 경제성 분석 등을 거치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라는 최종 관문을 넘어야만 청주 지하철 시대를 열 수 있다.

예타를 통과하더라도 기본 계획 수립과 기본 설계, 실시 설계, 착공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완공까지는 최소 10년, 평균 15년 이상이 소요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특히 현재 기점인 오송역과 종점인 공항역을 포함해 최대 8개로 검토되고 있는 정차역이나 구체적인 노선 등의 윤곽은 정상 추진을 전제로 기본 계획 수립 단계인 2026년쯤에나 드러날 것이라는 게 충북도의 판단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주민들이 알아야 할 것은 최소한 기본 계획 수준은 가야 노선이나 정차역 등의 윤곽이 나온다는 것"이라며 "최근 들어 시중에서 언급되는 노선 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게다가 정차역 위치를 두고 주민 이해 관계가 충돌하는 등 정부 협의 과정이 지연되거나 공사 차질 등의 각종 변수라도 발생하면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다.

기존 대전 지하철과 일원화 또는 새로운 열차를 투입해 환승하는 이원화 등의 운영 방식도 최소 기본 계획은 수립돼야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약속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앞으로 청주시와 공동 대응을 통해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대한 신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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