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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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업무 복귀 하루 만에 연차 휴가를 냈다. 박 구청장은 그 동안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오다가 지난 7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9일 용산구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이날 개인 사유를 이유로 연차를 사용하고 출근하지 않았다.

박 구청장은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하루 쉬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구청장은 지난 7일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된 지 하루만인 8일 청사로 출근했다. 이 과정에서 출근 저지를 예고한 유족을 피해 새벽 시간대에 출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유족들이 집무실로 몰려가 면담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측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용산구 종합행정타운에서 피켓을 들고 출근길 1인시위에 나섰다. 총 8명이 ‘공직자 자격 없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퇴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약 1시간 자리를 지켰다.

앞서 이태원 참사 관련자 재판을 맡은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는 7일 박 구청장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여 보증금 등을 조건으로 석방했다. 주거지는 용산구 자택으로 제한되며 구청 출·퇴근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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