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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美 정찰위성, 우크라 댐 붕괴 직전 대폭발 감지"…내부폭파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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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호우카 댐 붕괴 당시 대규모 폭발 열신호 포착

노르웨이서도 폭파로 인한 지진 감지

뉴스1

7일 (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헤르손의 노바카호우카 댐이 붕괴된 모습이 보인다. 2023.6.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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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정윤영 기자 = 미국 정찰위성이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 홍수를 일으킨 댐이 붕괴되기 직전에 폭발을 감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카호우카 댐 붕괴를 둘러싸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에 의해 내부에서 폭파됐다고 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폭격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전자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적외선 센서가 장착된 미 정찰위성이 카호우카 댐 붕괴 직전 대규모 폭발로 보이는 열 신호를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보 분석가들은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폭발물 전문가들은 댐을 원거리에서 폭파하는 것보다 내부에서 폭발을 일으키기가 더 쉽다는 데 동의한다고 NYT는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댐이 사전에 손상됐거나 수압 상승으로 인해 붕괴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미국 정부에서는 고의적이든 우발적이든 폭발이 가장 유력한 붕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노르웨이지진연구소(NORSAR) 역시 카호우카 댐이 붕괴한 시각 폭발로 인한 지진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이 지난 6일 붕괴해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드니프로강 우안과 러시아가 점령한 좌안에서 서울 면적에 맞먹는 600km⊃2;가 물에 잠겼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댐 붕괴가 테러 행위라며 서로를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댐 파괴 규모, 침수 지역 등을 고려할 때 러시아의 공격이 맞다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 측에서는 자국이 점령 중인 영토인 만큼 댐을 파괴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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