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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카페서 음료 던지고 싸운 중년들 갑질? 주인에 "다시 만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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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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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중년 남녀 일행이 서로 말다툼을 벌였다. 분위기가 격해지자 한 명이 음료를 옆 사람 다리에 던지고 일행은 자리를 떠났다. 그러다 1시간 뒤 이들 중 한 명이 다시 찾아와 새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사연이 밝혀져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12일 JTBC에 따르면 경기 군포의 한 카페에서 지난달 27일 중년 남녀 일행이 대화를 하던 중 언성이 높아졌다. 급기야 남성 한 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갑자기 컵을 옆 사람 다리를 향해 내던졌다. 음료는 바닥과 테이블 등 사방으로 튀었다.

음료를 던진 남성은 무척 화가 난 듯 컵을 발로 찬 뒤 바깥으로 나가버린다. 일행은 휴지를 잔뜩 가져왔지만 음료를 치우기는커녕 자신들의 휴대전화만 닦고 이내 모두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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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업주는 “욕하는 소리가 1분 이상 지속되다가 갑자기 우당탕탕 소리가 났다”며 “(음료가) 테이블과 의자 위에 다 튀어서 30~40분을 닦았다”고 매체에 전했다.

그러다가 1시간 뒤 일행 중 한 명이 다시 찾아왔다. 그는 “먹던 음료를 어디에 뒀냐”고 묻더니 업주가 이미 치웠다고 답하자 “남은 만큼 다시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업주는 “다시 와서는 ‘새로 만들어주면 안 되겠냐’는데 너무 억울하고 회의감도 느껴지고 화도 난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끝내 일행 중 사과한 이는 아무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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