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맛있게 살자! 맛집·요리·레시피

[Find Dining] 놀멍쉬멍 제주 맛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특별한 기념일을 보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부터 현직 해녀가 흑돼지를 구워주는 이벤트가 있는 해산물과 돼지고기집, 그리고 한국인의 소울 야식인 치맥 맛집까지. 언제 가도 좋은 제주도로 맛 여행을 떠나보자.
제주도 식재료로 맛보는 유럽 요리, ‘도르다이닝’
MBN


도르다이닝은 딥한 초록색 벽과 타일 바닥, 통창을 가려주는 화이트 커튼 등이 모여 꾸며진 소박한 느낌의 유럽피안 스타일의 레스토랑이다. 제주도 식재료로 정성스럽게 요리해주며 어느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 음식이 없을 정도로 맛있다.
대표 메뉴는 볼로냐 구운관자, 문어 파스타, 이베리코 항정살 스테이크 등으로 이국적인 꽃무늬 플레이트에 담아 서빙된다. 각 재료들이 지닌 맛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각각 조리하고 레스팅(resting, 구운 고기를 잠시 두는 과정)한 정성을 엿볼 수 있는 요리들이다. 제주 돌문어와 훈제 파프리카 파우더, 애호박, 대추토마토 등으로 조합을 이룬 매콤한 문어파스타와 살살 녹는 관자에 컬리플라워 퓨레를 듬뿍 발라 먹는 구운관자는 꼭 주문해야 하는 필수 메뉴. 영국식 대신 도르다이닝만의 피시앤칩스인 가자미앤감자튀김도 추천한다. 고기는 좋지만 스테이크는 부담스럽다면 촙스테이크가 푸짐하게 들어간 스테이크 버섯크림 리조토를 주문하면 된다. 부드러운 트러블버섯 리조토와 스테이크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실속 요리다. 런치와 디너 코스는 이곳의 대표 음식들을 골고루 경험할 수 있다. 훌륭한 음식은 물론 다양한 와인리스트도 준비돼 있어, 제주도 여행 중 기념일을 챙겨야 할 계획이 있다면 추천한다. 맞은편에 공영 무료 주차장이 있어 주차도 편리하다.
MBN


해녀가 구워주는 고기 맛집, ‘해녀고기’
제주도 해녀가 바다에서 직접 잡아 올린 제주 해산물과 제주도의 흑돼지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해녀들이 물질하고 나와 쉬는 곳인 ‘불턱’에서 소라, 돼지고기, 해산물 등으로 구워먹는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식당이다. 해녀복을 입은 현직 해녀가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집으로도 유명하지만 운 좋게 타이밍이 맞아야 해녀 손을 거친 특별한 흑돼지구이를 맛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메인 메뉴는 제주산 프리미엄 암퇘지의 목살과 오겹살로 구운 고기 한 점을 입에 넣으면 쫄깃한 식감과 함께 육즙이 팡팡 터져 나온다. 소금, 갈치 속젓, 명이나물, 고추냉이, 참기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지만 첫 고기는 고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금만 살짝 찍어 먹어보길 권한다. 중간 중간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기에 좋은 성게세트도 추천 메뉴. 접시 가득 싱싱한 주황빛 비주얼을 뽐내는 성게 요리로 김 위에 미역과 성게알을 듬뿍 떠 얹은 뒤 참기름을 찍어 먹으면 입안 가득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이곳의 별미인 홍합과 게가 가득 들어간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해물라면으로 마무리도 잊지 말자.
MBN


제주도식 치느님, ‘돌담통닭’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소문난 프라이드 치킨 맛집이다. 외할머니의 레시피를 기본으로 국내산 천일염으로 염지를 한 후 야채로 숙성한 수제 숙성 치킨이다. 해물야채통닭, 흑임자통닭, 우도땅콩양념통닭 등과 같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들이 준비돼 있다.
대표 메뉴인 해물야채통닭은 쫄깃한 오징어와 향긋한 깻잎을 함께 튀겨 은은한 깻잎향이 맴도는 점이 특징이다. 흑임자돌담통닭은 튀김옷에 버무려진 통흑임자가 고소함을 더하는 치킨으로 이곳의 시그니처다. 우도땅콩양념통닭은 달콤한 양념에 우도산 땅콩이 어우러져 땅콩강정 스타일의 치킨이다. 칠리소스와 소금이 함께 제공되지만 소스 없이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실내는 물론 마당 야외 테이블에서 먹을 수도 있으며 술은 맥주와 소주 외에도 와인(1잔)까지 구비돼 있어 취향에 맞게 마실 수 있다.
MBN


[글과 사진 류주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84호(23.6.20) 기사입니다]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