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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마련된 수영장은 여름만 되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입니다. 휴식을 위해, 재미를 위해, 건강을 위해 찾는 수영장!

다만 요즘 수질 문제가 대두하면서 수영장에 가면서도 찝찝한 마음을 버릴 수 없는데요. 과연 수영장 물은 어떻게 소독·관리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오늘은 수영장 물을 소독하는 염소(Chlorin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영장 소독약 냄새와 염소에 대한 오해

수영장 물을 소독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 화학 약품인 염소는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방송을 통해 드러난 바에 의하면 수영장에서 쉽게 눈이 충혈되거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소독약 탓이 아니라 사람 배설물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각종 수영장 질환의 원인은 클로라민이라는 암모니아 부산물인데, 클로라민은 염소 소독제가 소변이나 땀 등 사람 배설물의 질소와 결합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즉 수영장 물속의 배설물 탓에 염소가 오해를 받아온 것인데요. 사실은 우리 몸에서 나온 배설물이 각종 질병의 원인이었던 셈이죠. 앞으로 수영장을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샤워기로 몸을 씻은 뒤 용변은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이 모두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 기억해주세요.

◆대표 소독물질 염소란?

염소의 원소기호. 출처=www.wateronl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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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는 ‘클로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화학 원소기호로는 CI로 표시합니다. 염소는 바닷물이나 생물체 내에서 이온 상태(Cl-)로 존재하며, 소금의 주요 성분으로 자연계에 널리 분포돼 있습니다. 특히 생명에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이기도 합니다.

주로 소금(NaCl)에 함유되어 있는데요, 살균 소독 작용이 있어 소독제로 많이 활용됩니다.

여러분이 친숙하게 쓰고 있는 락스가 바로 대표적인 염소계 표백제로, 주성분이 차아염소산나트륨(Sodium Hypochlorite·HYPO)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욕실과 화장실, 주방에서 염소가 쓰이고 있는 셈이죠. 락스는 청소하는 데 이용되기도 하지만, 과일이나 채소 등을 소독하는 데에도 활용되는 만능 살균 제품입니다.

◆물 소독은 언제부터 시작했을까?

물 살균의 역사를 다룬 책 ‘염소 혁명’(마이클 맥과이어 박사, 2013년 발행) 표지. 출처=아마존닷컴(amaz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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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는 흔한 염화나트륨(소금)의 형태로 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었는데요. 1630년경 벨기에 화학자 요하네스 밥티스타 반 헬몬트는 염소가 기체 상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1774년 스웨덴 화학자 카를 셸레에 의해 연구가 본격 진행됐습니다.

1908년 미국 뉴저지시에서 정수 처리에 처음 염소를 사용했고, 지금은 우리가 음용하는 수돗물을 살균하는 등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물을 소독하지 않았던 이전에는 이질이나 콜레라, 장티푸스와 같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일이 잦았는데요. 바로 전염병을 막기 위해 염소를 이용해 소독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지금은 선진국에서 물을 통한 전염병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염소는 어떻게 수영장 물을 깨끗하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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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는 먹는 물을 정화하는 데 활용할 뿐만 아니라 수영장 등 많은 물이 필요한 곳에서도 사용하는데요. 수영하다 보면 신체와 자연스럽게 물이 접촉하기 때문에 소독은 꼭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20년대부터 수영장 물을 깨끗하게 하는 데 염소가 사용되기 시작했는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염소는 수영장 물을 깨끗하게 하는 걸까요?

염소를 물에 주입하면 가수분해 반응이 일어나 차아염소산(HOCl)과 ‘H+’로 분해됩니다.

염소는 물에 용해되면 차아염소산(Hypochlorous Acid)을 만들어내는데, 이 차아염소산이 살모넬라와 병원성 대장균, 여러 바이러스 균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박테리아 세포 내부로 들어간 차아염소산이 단백질과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그 기능이 저하돼 박테리아가 죽습니다. 따라서 수영장 물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균이 없이 깨끗하게 소독되는 셈이죠.

다만 염소는 설사를 일으키는 크립토스포리디움(Cryptosporidium)과 지아르디아(Giardia) 같은 원생동물은 퇴치하지 못합니다.

◆건강하게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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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물을 계속 관리하고 소독한다고 해도 한꺼번에 많은 이들이 이용하면 제대로 살균소독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눈으로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탓에 건강하게 수영장을 쓰고 싶다면 좀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는데요.

수영장에서 물놀이하기 전에는 반드시 샤워할 것! 그리고 물놀이를 한 뒤에는 눈과 입안까지 깨끗한 물로 씻어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피부가 건조하거나 민감하신 이들은 너무 오래 물놀이를 하지 않는 것이 좋고요. 물놀이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몸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게 좋겠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염소 및 가성소다(CA)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CA는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가장 사랑 받는 기초제품입니다.

이 외에도 CA 산업 제품에는 EDC(에틸렌디클로라이드), VCM(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 ECH(에피클로로히드린), 염산, HYPO 등이 있습니다.

앞서 설명해 드렸듯 염소는 살균·소독하는 기능이 있어서, 먹는 물과 수영장 물 뿐만 아니라 폐수 처리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는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한화솔루션은 우리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국내 1위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기술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해주세요.

한화솔루션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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