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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알바생의 희망 최저임금은 1만648원…사장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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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천국 2024년 희망 최저임금 조사

    알바생 85.7% "내년 최저임금 인상해야"

    고용주는 "동결 또는 인하…9539원 적정"

    2024년 최저임금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르바이트생과 사장의 입장 차이가 뚜렷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저임금 오르길 바라도, 동결을 바라도…"실질 임금 감소 우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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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알바)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현재 알바 중인 알바생 1713명과 기업회원 137명을 대상으로 '2024년 최저임금'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알바생 대다수는 인상(85.7%)을 원하지만, 대부분의 고용주는 동결(45.3%) 혹은 인하(40.1%)를 주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생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바라는 가장 큰 이유는 '실질 임금 감소(64.6%, 복수 응답)'이었다.

    이에 알바천국은 "최근 연이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질적인 임금이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밖에 ▲현재 시급으로 생활이 안정적이지 않아서(30.9%) ▲업무 강도에 비해 시급이 낮아서(29.5%) ▲매년 인상해왔기 때문에(17.9%)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

    동결을 원하는 13.5%의 알바생도 ‘임금과 함께 상승하는 물가에 대한 우려(72.0%)’를 이유로 들어 실질 임금 감소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도 많아"…동결·인하 원하지만, "내년도 최저임금 1만원은 넘을 듯"
    최저임금 동결을 희망하는 고용주는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51.6%). 이와 함께 ‘업무 강도를 고려했을 때 현재 임금도 충분(48.4%)’하다는 의견을 내비쳤으며, ‘더 인상될 시 최저시급을 준수하기 어려운 상황(40.3%)’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최저임금 인하를 주장하는 고용주의 경우 ‘인건비 부담’에 대한 응답률이 70.9%(복수 응답)로 압도적이었으며, ▲업무에 비해 시급이 높게 책정돼 있어서(43.6%) ▲과거에 과도한 수준으로 인상된 바 있어서(30.9%) ▲알바생 고용을 유지 혹은 더 많은 고용을 위해(29.1%) ▲오히려 알바생 고용 환경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서(23.6%) 등의 의견도 뒤따랐다.

    구체적으로 희망하는 2024년 최저시급을 주관식 응답으로 집계한 결과 알바생과 고용주 각각 평균 1만648원, 9539원으로 나타났다. 현행 최저시급 9620원과 비교하면 알바생은 10.7% 높은 금액, 고용주는 약 0.8% 낮은 액수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상 첫 최저시급 1만원 돌파에 대한 의견도 조사했다. 희망 여부와 관계없이 알바생과 고용주 모두 내년도 최저시급이 1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했으며, 그 비율은 알바생(75.0%)이 고용주(54.7%)보다 높았다.

    27일 오후 최저임금 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 개최
    아시아경제

    지난 24일 서울 혜화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민주노총 회원들이 최저임금 인상 등을 촉구하는 손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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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2024년에 적용할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하는 최저임금 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가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 경영자총협회 등 사용자위원은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경영계 최초 요구안인 동결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지난 회의에서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이 무산돼 경영계가 삭감을 요구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노동자위원들은 내수 소비 활성화·임금 불평등 해소·노동자 실질임금 감소 등을 들며 올해 최저임금(시급 9620원·월급 201만580원)보다 26.9% 인상한 시급 1만 2210원·월급(209시간 노동 기준) 255만 1890원을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이번 인상률이 3.95% 이상이면 내년 최저 임금은 1만원을 넘어선다.

    올해 최저임금 논의 법정 시한은 오는 29일까지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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