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원들이 지난 5월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노조 탄압 중단·강압수사 책임자 처벌·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총파업대회를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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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주장하며 3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총파업 투쟁이 들어간다.

민주노총은 3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인상,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노조 탄압·노동 개악 저지 등을 총파업 기조로 내걸었다.

앞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 들어 노동 탄압·개악, 민생 파탄, 민주주의 실종, 사대 굴종 외교 등으로 사회 전 분야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민중 총궐기 투쟁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으로 일해 시민들이 겪는 불편은 크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총연맹 차원에서는 2주간 파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대부분 산별 노조가 하루 또는 이틀 파업을 할 것”이라며 “제조업 공장이 길지 않은 시간 파업한다고 시민들이 큰 불편을 느끼진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택배노조는 오늘 하루, 금속노조는 오는 12일 주야 각 2시간 이상 파업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기간인 4일, 7일, 11일, 14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시도별 촛불집회를 오후 7시부터 개최한다.

강은 기자 e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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