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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쌍용차 인수전

쌍용차 노리던 에디슨모터스, KG모빌리티에 인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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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악화로 2년만에 뒤바뀐 운명

KG,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가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 에디슨모터스는 과거 자금 사정 악화에 빠진 쌍용차를 인수하려 했지만 2년 만에 피인수자가 되며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KG모빌리티는 3일 에디슨모터스의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28일 마감된 에디슨모터스의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 공개매각 본입찰에 유일하게 응찰했다. KG모빌리티는 3월 창원지법에 에디슨모터스 인수 투자의향서를 제출했고, 5월에는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고 공개입찰 절차를 진행해왔다.

최종 인수자로 KG모빌리티가 선정됨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조만간 창원지법 파산1부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법원이 이를 인가하고 관계인 집회에서 해당 회생계획안이 동의를 얻으면 회생절차가 최종 종결되며 KG모빌리티에 인수된다.

KG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에디슨모터스를 전기 버스와 전기 트럭 등을 만드는 종합 상용차 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KG모빌리티와 에디슨모터스의 부품 공급망 공유, 연구개발 분야 협업 등을 통해 양사 간 시너지도 극대화할 방침이다.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의 전기 버스를 앞세워 동남아나 중동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과거 적자 누적으로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 회생절차를 개시한 쌍용차 인수를 시도한 바 있다. 2021년 4월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법원은 에디슨모터스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쌍용차 회생절차 진행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치르지 못하며 계약이 해지됐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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