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 레버리지 ETN 2종 국내 최초상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 공급망이 불안정한 가운데 세계기상기구(WMO)가 올해 슈퍼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에 KB증권은 관련 투자상품 수요를 반영해 밀, 콩 등 곡물 가격 변동성에 투자할 수 있는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4종을 출시했다
/그래픽=비즈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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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오는 7일 'KB 레버리지 밀 선물 ETN', 'KB 인버스 2X 밀 선물 ETN', 'KB 레버리지 콩 선물 ETN', 'KB 인버스 2X 콩 선물 ETN'을 신규 상장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4종의 ETN은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 상장한 밀 선물과 콩 선물 가격 움직임의 2배 수익을 얻도록 만들어진 상품이다. 레버리지 ETN은 밀·콩 가격이 상승할 때 2배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인버스 2X ETN은 밀·콩 가격이 하락할 때 2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KB증권은 슈퍼 엘니뇨로 인한 기상 이변으로 곡물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이에 투자하는 상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점에서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슈퍼 엘니뇨는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기간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현상이다.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 염류와 용존산소가 감소해 전 지구적인 기상이변을 불러온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4일 엘니뇨 발생을 선언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엘니뇨 현상이 지속할 확률은 90%라고 밝힌 바 있다.
KB증권의 신규 상품 출시로 밀 가격 변동성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선택폭이 늘어났다. 밀 레버리지 ETN이 국내 최초로 상장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대신 밀 선물 ETN(H)', '대신 인버스 밀 선물 ETN(H)' 등 일반 정배수 상품만 국내 시장에 있었다.
해당 상품은 모두 환 노출형 상품으로 밀과 콩 등 기초지수의 변동뿐만 아니라 달러·원 환율변동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4종 ETN의 총 보수는 연 0.65%로 매일 최종지표가치(IV)에 일할 반영한다. 만기는 5년으로 오는 2028년 7월 5일까지 거래 가능하다.
한편, 전문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N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 이수와 1000만원의 기본예탁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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