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대표팀 감독에 선임
UAE 축구협회는 10일(한국 시각) 벤투를 대표팀 감독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
카타르월드컵이 끝나고 한국을 떠난 뒤 폴란드 대표팀 감독 물망에 올랐지만, 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던 벤투는 UAE 지휘봉을 잡으면서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을 상대하게 됐다. 한국과 UAE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내년 1월 막을 올리는 카타르 아시안컵 등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 미드필더로 2002 한·일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35경기에 출전한 벤투 감독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을 이끌었고, 2010년부터 2014년엔 포르투갈 대표팀을 지휘했다. 유로 2012에선 조국을 이끌고 4강을 달성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이후 크루제이루(브라질)와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중국) 등에서 감독을 지내다가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카타르월드컵까지 약 4년 4개월 동안 한국 지휘봉을 잡으면서 단일 임기 기준으로는 한국 대표팀 최장수 감독이 됐다. 벤투가 지휘한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에서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원정 16강을 달성했다.
벤투 감독은 10일 기자회견에서 “휴가가 아니라 일을 하러 왔다. UAE 영주권을 받고 상주하며 일을 하겠다”며 “UAE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 등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다. 승리로 UAE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고 말했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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