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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샤워기필터 3일이면 새까매져"...진주 원룸촌 수돗물로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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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A씨가 샤워기 필터를 교체한 지 3일 만에 까맣게 변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사진=A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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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학교 인근 원룸촌 일대에서 샤워기의 손잡이 부분에 내장돼 있는 필터가 금세 더러워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학교 후문에 거주하고 있는데 수돗물 샤워기 필터를 새 걸로 바꿔도 3일이면 더러워진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에는 250개가 넘는 공감 표시가 달렸다.

작성자인 대학생 A씨(23)는 지난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3월 신축 원룸에 입주 직후 샤워기 필터를 갈아 끼웠는데 이틀 만에 까맣게 변색됐다"며 "이후 매주 필터를 갈아 끼울 정도로 교체 주기가 잦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샤워기 필터의 교체 주기는 보통 2~3개월 정도다.

초반에는 일시적인 문제라 생각해 기다려 보았다던 A씨는 "비슷한 사례를 모아 다음 주 중으로 민원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 기준 수돗물 샤워기 필터가 금방 변색한다는 내용으로 사진을 보내온 인원은 21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경상국립대 인근 원룸촌 일대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진주시 맑은물사업소 관계자는 "이런 현상은 주변 지역 공사나 옥내 수도관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며 "다만 현재 정수된 수돗물 수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우선 민원이 공식적으로 들어오면 수질 검사 등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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