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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수도권 집값 13개월만에 상승 전환…지방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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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택값 서울·인천·경기 모두 상승

오피스텔 매매 2분기 기준 하락폭 둔화

경향신문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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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집값이 13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서울은 월세가도 오르며 부동산 반등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매매와 전월세 모두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지난 달 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는 전달보다 0.05% 하락했다. 하락세는 유지됐지만 하락폭은 전월(-0.22%)보다 줄었는데 이는 서울과 수도권이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만에 상승 전환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0.05% 올랐는데 특히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권 지역(0.15%)에서 매매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지역별로 매매 시장 온기가 엇갈렸다. 서울 강북권은 0.06% 내렸고 지방은 0.13% 하락했다. 세종(0.79%)을 제외한 부산(-0.29%), 광주(-0.23%), 경남(-0.18%), 전남(-0.16%)이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수도권은 아파트값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은 0.17% 올라 전월(0.01%)에 이어 두 달 연속 올랐다. 경기도는 0.05%로 상승 전환했다. 반면 충북(0.01%)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은 아파트값도 하락했다.

2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전 분기(-1.19%)보다 하락폭이 둔화한 -0.85%를 기록했다. 수도권(–1.15%→-0.78%), 서울(-0.81%→-0.55%), 인천(-1.16%→-1.44%), 경기(-1.54%→-0.82%) 등이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아파트 시장의 새로운 온기가 오피스텔 시장의 하락폭은 둔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전월(-0.31%)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0.16%를 기록했다. 서울(-0.21%→-0.06%), 수도권(-0.25%→-0.09%), 5대 광역시(-0.55%→-0.32%), 8개도(-0.28%→-0.19%), 세종(0.21%→0.37%)도 모두 낙폭이 줄었다.

서울은 전세가격도 동남권 중심으로 상승세가 컸고 강북권은 하락했다. 강남구(0.31%)는 압구정·대치동 주요단지 등, 영등포구(0.19%)는 여의도·신길동, 강동구(0.18%)는 고덕·둔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로 강남 전체의 전세가격을 상승 전환시켰다.

반면, 금천구(-0.22%)와 관악구(-0.22%)는 하락폭이 컸다. 도봉구(-0.32%)는 쌍문·창동 위주로, 노원구(-0.30%)는 공릉·하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월세시장의 경우 서울은 주거 여건이 양호한 선호 지역 중심으로 반등 조짐이 보였다. 6월 서울 월세가는 0.01% 올라 전달(-0.06%)에서 상승 전환했다. 월세 기준 송파구(0.36%)는 문정·잠실, 서초구(0.14%)는 반포·양재, 강동구(0.05%)는 고덕동 대단지 및 명일동 구축, 동작구(0.03%)는 상도·대방·신대방, 마포구(0.03%)는 공덕·아현동 주요단지, 강남구(0.02%)는 수서·개포동 위주로 올랐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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