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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하루 2만6000명씩 코로나19 확진… 전주 대비 2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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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둘째주 확진자, 6월 엔데믹 이래 최다
마스크·격리 해제, 야외 활동 증가 영향
한국일보

코로나19 유행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설치된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가 엔데믹과 함께 지난달 9일 철거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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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평균 2만6,000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1일 사실상 엔데믹(풍토병화)에 진입한 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월 둘째 주(9~15일)인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22.2% 많은 18만6,9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6월 둘째 주(11만3,141명)와 비교하면 한 달 새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도 1만6,163명에서 2만6,708명으로 1만 명 이상 늘어났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지난달 셋째 주 1.03으로 1을 넘어선 이래 3주 연속 올라 지난주 1.16을 기록했다. Rt가 1 이하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지난달 1일 전국의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중단돼 검사 건수가 감소했고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회피하는 '숨은 감염자'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확진자 규모는 방역당국 집계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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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경기 광주시 퇴촌면 공설운동장에서 4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된 제21회 퇴촌 토마토 축제를 찾은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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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는 마스크 착용 및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와 더불어 각종 모임, 야외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는 XBB 계열이 계속 60% 이상 검출돼 새로운 변이 출현에 따른 감염 확산은 아닌 걸로 분석됐다.

이달 둘째 주에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22명으로 전주 대비 4.3%, 사망자는 43명으로 4.9% 증가했다. 모두 확진자 증가율보다 상당히 낮다. 방대본은 주간 위험도를 계속 전국· 수도권·비수도권 모두에서 '낮음'으로 유지하고 있다.

방대본은 "주간 치명률이 감소했고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도 30% 이하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1%인데, 지난달 마지막 주 치명률은 0.03%로 내려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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