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7명은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7명은 삼성전자 갤럭시 제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 갤럭시가 우세했지만 유일하게 20대 층에서는 아이폰 이용자가 삼성폰의 2배였다.
20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2023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8세 이상 우리나라 성인 중 97%는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라고 답했다.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1월 53%로 시작해 2016년 하반기 90%를 돌파했고 지난해와 올해 97%를 유지했다.
스마트폰 브랜드별 이용률을 살펴보면 7월 기준 삼성 갤럭시 69%, 애플 아이폰 23%, LG 6%, 기타 0.4% 등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를 모르거나 응답을 거절한 이들은 2%였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갤럭시와 아이폰은 각각 3%포인트씩 늘었고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한 LG의 비중은 4%포인트 감소했다. 갤럭시와 아이폰 모두 조사 이래로 최고 사용률을 기록했다. LG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 외산폰을 비롯한 기타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서 별다른 영향을 보여주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29세 갤럭시 32%, 아이폰 65%, LG 1% ▲30대 갤럭시 56%, 아이폰 41%, LG 2% ▲40대 갤럭시 78%, 아이폰 18%, LG 2% ▲50대 갤럭시 86%, 아이폰 6%, LG 6% ▲60대 갤럭시 85%, 아이폰 4%, LG 9% ▲70대 이상 갤럭시 71%, 아이폰 1%, LG 21%로 나타났다.
향후 구입 의향이 있는 스마트폰 브랜드의 경우 갤럭시가 65%로 가장 높았으며 아이폰이 22%, LG와 기타 브랜드가 2%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11%는 향후 어떤 브랜드를 선택할지 모른다고 답했다.
향후에도 갤럭시를 구매하겠다는 연령대 비중은 30~7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18~29세 이용자 층에서만 유독 아이폰을 구매하겠다는 비중이 높았다. 아이폰 구매 의향를 밝힌 비율은 18~29세 59%, 30대 41%, 40대 20%, 50대 7%, 60대 3%, 70대 이상 2%로 조사됐다.
지난 2015년 1%에 불과했던 스마트워치 사용 비율은 이달 기준 26%로 크게 늘어났다. 또 갤럭시버즈·에어팟 등 무선이어폰 사용률은 56%로 과반수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웨어러블 제품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사용률이 증가했다. 주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별로 보면 삼성 사용자 중에서는 54%, 애플폰 사용자 중에서는 77%가 무선이어폰을 사용했다.
한국갤럽은 “일상에서 다양한 스마트폰 기반 플랫폼 서비스 사용 경험과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다른 운영체계로 쉽사리 이전하지 못하는 락인 효과가 뚜렷해졌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저연령대의 스마트폰 브랜드 선택이 미래 점유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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