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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로 시작하는 넷플릭스 ‘D.P.2’“각 에피소드가 6편의 중편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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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8일 전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

헤럴드경제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가 시즌 2로 돌아왔다. 배우 정해인이 맡은 안준호는 이병에서 일병이 됐고, 지진희·김지현의 합류로 극의 농도가 더 깊어졌다.



한준희 감독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지진희, 김지현 등 배우들과 함께 거수경례를 하며 103사단 헌병대 D.P. 조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D.P.’는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Deserter Pursuit)의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다. 2021년 공개된 시즌1은 폐쇄적인 군대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부조리와 비극을 사실적으로 다뤄 호평을 받았다. 정해인은 군무 이탈 체포조에 새로 배치된 군인 안준호를, 구교환은 준호의 선임인 한호열로 분해 탈영병을 쫓는다.

시즌2는 시즌1이 끝난 직후의 일을 다루고 내용도 그대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시즌2는 1회가 아닌 7회부터 시작한다. 6회짜리 시즌1과 이야기가 연결된다는 취지다.

정해인은 이날 시즌2에 대해 “‘D.P.’ 시즌2는 전 시즌에 이어서 아직 못다한 이야기,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다룬다”며 “체포조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부딪히며 다양한 일들이 벌어진다”고 소개했다.

한 감독 역시 “시즌1이 큰 사건으로 마무리됐고, 그 사건이 인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전작에서는 인물들이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면 이번에는 ‘뭔가를 하기 위해’ 나선다”고 설명했다.

사실 D.P 시즌2는 예정된 것이 아니었다. 정해인은 “시즌1 촬영을 마치고 ‘시즌2에서 만나요’라고 인사를 했지만, 사실 그때는 시즌2 제작이 확정되기 전”이라며 “배우, 감독님, 스태프분들이 너무 좋아서 작품을 계속 하고 싶다는 마음에 한 말이었는데, 진짜로 시즌2를 찍게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구교환도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돌아올 게 돌아왔다는 생각”이라면서 “시청자분들과 빨리 교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D.P.의 주역인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는 시즌2를 맞아 더욱 깊어진 캐릭터를 소개했다. 정해인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부조리에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지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직접적으로 몸을 부딪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구교환은 “호열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보통의 청년’이자 D.P.로서 탈영병들을 안전하게 데려오는 것만 생각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D.P. 조 담당 수사관 박범구 역의 김성균은 “자신의 신념과 직장 생활 사이에서 깊은 갈등을 하고, 지키고 싶은 병사들을 위해 행동에 나선다”며 그의 활약에 기대를 모았다. 손석구는 “시즌2에서는 임지섭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연기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지진희, 김지현 등에도 이날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지진희는 국군본부 법무실장 구자운 역을, 김지현은 국군본부 법무장교 서은 역을 연기했다. 지진희는 “너무 기쁘고 설렜지만, 프로니까 티 내지 말자고 생각했다. 베테랑인 척했다”며 “외모, 연기, 마음가짐까지 여태껏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D.P.’ 시즌2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각 에피소드가 6편의 중편영화 같았으면 했다”며 “에피소드마다 액션 활극, 사회 고발, 뮤지컬, 공포 등 다양한 장르를 적용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력을 쏟아부었다”고 얘기할 정도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D.P.’ 시즌2는 오는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서병기 선임기자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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