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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의원 연루설' 유포자, 울면서 한기호에게 선처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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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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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국회의원 가족이 숨진 교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에 최초로 올렸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해당 의원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에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21일) 언론 통화에서 "'의원 연루설' 인터넷 최초 유포자라는 여성이 오늘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찾아와 선처를 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여성은 한 인터넷 카페에 '숨진 교사가 학폭 때문에 양쪽 학부모에게 시달리다가 교육청에 불려 갔고, 저 학부모 가족이 3선 국회의원이라는 얘기가 있더라'는 내용과 해당 학부모가 사는 아파트 거주지를 언급했다는 게 한 의원실 설명입니다.

이에 '3선 국회의원'이 글에서 거론된 아파트에 사는 한 의원이라는 이야기가 순식간에 퍼졌습니다.

이에 한 의원은 어제 입장문을 내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이 재학 중이지 않고,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한 해당 여성은 눈물을 흘리며 한 의원에게 선처를 구했다고 한 의원실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한 의원은 "정치생명이 끝날 정도로 치명타를 입었는데,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용서해달라고 용서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의원은 "당신은 재미 삼아 썼겠지만, 그 글을 직접 본 사람만 3만 명"이라며 "3만 명이 그걸 보고 퍼 나르니까 전국으로 확산한 것 아니냐"라고도 말했다고 합니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사람 죽여놓고 선처해달라고 하면 선처하나"라며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도 곧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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