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왼쪽)과 추미애 전 법무장관. 심 연구위원은 2019년 12월 당시 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대변인을 맡았다. /조선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조국 무혐의’를 주장했던 심 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 때 승승장구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대변인,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를 거쳐 2020년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검찰 내 요직으로 꼽히는 ‘빅4′ 가운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법무부 검찰국장을 연달아 지냈다.
심재철 연구위원은 2020년 벌어진 이른바 ‘상갓집 사태’로 유명한 인물이다. 이 일은 그해 1월 한 상갓집에서 양석조(사법연수원 29기) 당시 대검 반부패선임연구관이 두 기수 선배인 심재철 당시 반부패부장에게 “조국 전 장관이 왜 무혐의냐” “당신이 검사냐”고 항의하면서 벌어진 소동을 말한다. 이에 앞서 심 연구위원이 휘하 검사들에게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과 관련해 ‘조국은 무혐의’라는 취지의 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국 전 장관은 추후 ‘유재수 감찰 무마’ 혐의로도 기소됐고 올해 2월 1심에서 이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이 선고됐다.
하지만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은 ‘상갓집 사태’에 대해 “장삼이사(張三李四)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해 대단히 유감” “개탄스럽다”는 입장을 냈다.
이후 양석조 당시 연구관은 대전고검 검사에 이어 인권보호관으로 좌천됐다. 심 연구위원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작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검찰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심 연구위원의 서울남부지검장 자리 후임이 바로 양석조 현 서울남부지검장이다.
[이세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