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스마트폰 소식

[써보니]삼성 갤럭시탭S9…물에 빠져도 된다, 방수·방진기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무게는 11g 증가…프레임 영향

선명한 화질, 시력 보호 기능

굿노트 탑재…종이에 쓰는 느낌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내놨다. 모바일 중앙처리장치 AP(Application Processor)로 신형 퀄컴 칩셋인 ‘스냅드래곤 8 2세대’를 탑재,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타협하지 않은 완벽한 제품"이라고 말할 정도로 역대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지난 3일 탭S9 시리즈 중에서도 최상위 스펙을 지닌 울트라를 사용해봤다. 색상은 2가지 기본 색상 중 밝은 느낌의 베이지. 외관은 마치 '갤럭시 S23' 시리즈를 크게 확대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후면 카메라가 물방울 디자인이 적용돼 더욱 그런 기분이 들었다.

울트라를 받아든 첫 느낌은 '무겁다'였다. 화면크기와 두께는 전작과 동일한 14.6인치, 5.5㎜였지만 무게는 737g으로 전작보다 11g 늘어났다. 경도·강도 강화를 위해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을 적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화면을 켜보니 OLED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탭S9 시리즈 모두에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이는 LCD(액정표시장치) 대비 화면 응답속도가 빨라 낮은 주사율로도 고용량의 영화나 게임을 자연스러운 화질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조명이 아주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다. 스크롤을 넘길 때도 화면 전환이 빠르고 부드러웠다.

향상된 시력 보호 기능도 느낄 수 있었다. 장시간 화면을 볼 때 눈에 자극이 덜했는데, 이는 일반 LCD 디스플레이 대비 블루라이트를 70%가량 줄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탭S9 전(全) 모델에 HDR 10+ 기능을 지원, 장면별 색상 최적화를 구현했다. 60~120Hz까지 주사율 자동 보정 기능을 도입해 영상과 게임에서 생생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고, 배터리 사용 효율성을 개선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작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갤럭시탭S 시리즈 최초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삼성 측에서 제공한 영상을 보면 물에 넣었다 빼서 물기가 있는 화면에서도 펜 사용이 가능하다. S펜 역시 IP68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태블릿 사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앱을 기본 탑재했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필기 전용 인기 앱인 '굿노트(GoodNotes)'가 탑재됐다. '굿노트'는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갤럭시 기기 독점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굿노트를 사용해보니 S펜의 세밀한 필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전자기기임에도 마치 종이에 써 내려가는 느낌마저 들었다. 또 S펜의 경우 이번 시리즈부터 태블릿 후면에 앞뒤 구분 없이 장착해도 충전이 가능해 더욱 사용이 편해졌다.

멀티태스킹 기능도 탁월했다. 덱스 모드를 통해 PC급 작업 환경을 제공하고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지원해 PC와 태블릿 화면을 듀얼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 앱을 누르고 끌어서 놓으면 화면 분할이 가능하고 원하지 않는 앱을 옆으로 밀면 편리하게 다른 앱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최대 3개의 작업을 하나의 화면에서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화면 분할을 지원하고 팝업 보기를 통해 다른 화면을 보면서 원하는 앱을 플로팅 창 형태로 사용할 수도 있다.

한가지 흠을 꼽자면 역시 가격이다. 탭S9 울트라는 저장공간에 따라 159만8300원~240만6800원으로 가격이 매겨졌다. 애플 아이패드 10세대의 최저 가격이 50만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소비자가 비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탭S9+의 가격은 124만8500원~163만7900원, 탭S9은 99만8800원~138만8200원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