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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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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확대, 알뜰폰 껑충"…LGU+, 2Q 영업익 전년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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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매출 3조4293억원, 영업이익 2880억원
"작년 인건비 기저효과…마케팅비 감소" 효과도

머니투데이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사진=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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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한 깜짝 실적을 냈다. 통신과 비통신 분야의 고른 성장과 지난해 2분기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최근 통신 보조금 경쟁이 잠잠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8일 LG유플러스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3조4293억원, 영업이익 28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6.0% 증가했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은 3.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7% 올랐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2719억원)을 웃도는 결과였다.

영업이익 증가는 지난해 2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출(45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여기에 전년 대비 1.9% 줄어든 마케팅 비용(5397억원)도 한 몫 했다. 다만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6613억원을 집행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모바일 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1조5761억원을 기록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무선 서비스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합산)은 1조49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성장했다. MNO(이동통신)와 MVNO(알뜰폰) 모두 가입자가 늘어나는 추세인 가운데 5G 보급률 확대, 해지율 감소 등이 모바일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2167만7000명이다.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2분기 순증 가입자는 112만1000명이다. 5G 가입자는 667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24.3% 증가했다. 5G 고객 비중은 57.2%로 전년 대비 10.2%포인트(p) 올랐다. MNO 해지율은 1.16%로 지난해 1분기부터 1%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MVNO 가입자는 487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47.2% 증가했다. 업계 최초 4만~6만원대 5G 중간요금제 도매 제공, LG유플러스 매장 내 MVNO 고객 상담 지원 등 알뜰폰 산업 활성화와 중소 사업자의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인터넷TV)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602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5.6% 증가한 2661억원이다. 가입자는 4.9% 증가한 523만7000명이다. IPTV 사업 매출은 2.8% 상승한 3369억원이다. 다만 가입자는 539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기업회선, 솔루션, IDC(데이터센터)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40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IDC 사업이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798억으로, 부문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기업회선 사업은 0.3% 늘어난 20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솔루션 사업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128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올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객 경험 혁신 경영 기조를 이어가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재무 목표 달성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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