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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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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에 스마트폰 넣고, 풍선에 매달고”…‘방수·경량’ OLED 뽐낸 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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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스플레이 2023 참가…이색 체험형 전시 마련

접고, 말고, 늘리는 플렉서블 OLED 기술 뽐내

헤럴드경제

‘K-Display 2023’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내 체험형 전시 존 ‘닥터OLED의 이상한 실험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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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16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2023년 한국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이하 ‘K-디스플레이 2023’)에 참가해, 이색적인 실험으로 자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의 특장점을 증명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큰발걸음(Big step on the journey to a sustainable future life)’를 주제로 접고, 말고, 늘리는 혁신적인 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K-Display 2023’에서 대화면 IT 기기의 휴대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제품들로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렉시블 OLED 기술력을 뽐낸다. 지난 5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3’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12.4형 롤러블(돌돌 마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여러 형태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제품과 한 방향 또는 양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2.4형 롤러블 제품에 대해 “평소 작은 바(Bar)형태로 화면을 말아서 휴대하다 사용 시에 5배 이상 화면을 확장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포터블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17형 대화면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한 방향 또는 양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렉스 슬라이더블 솔로(Flex Slidable Solo)’와 ‘플렉스 슬라이더블 듀엣(Flex Slidable Duet)’ 두 가지 컨셉이다. 평소에는 13형, 14형 태블릿 사이즈로 사용하다 멀티 태스킹이 필요하거나 영화나 게임을 즐길 때 17.3형 사이즈로 화면을 확대할 수 있다.

이밖에도 안팎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S자형 폴더블, 안으로 두 번 접는 G자형 폴더블, 접었을 때 13형 펼쳤을 때 17.3형까지 커지는 노트북형 폴더블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미래가 될 다양한 시제품들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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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K-Display 2023'에서 선보인 차세대 플렉서블 OLED 제품들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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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체험형 존(Zone)인 ‘닥터OLED의 이상한 실험실’을 마련해 이색적인 실험을 통해 관람객들이 OLED의 장점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삼성 OLED를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을 어항 속에 넣은 채로 사진을 찍으며 방수 기능을 확인하고, LCD와 OLED 패널을 헬륨 풍선에 매달아 비교함으로써 OLED의 가벼운 무게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폴더블 패널을 자동으로 접고 펴는 폴딩 테스트기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기술력을 직접 볼 수 있게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재미있는 실험으로 알리고 싶었다”며 “관람객들은 ‘닥터 OLED의 이상한 실험실’을 통해 OLED의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S 2023에서 첫 선을 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던 미래 자동차용 OLED 솔루션 ‘뉴 디지털 콕핏’도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화된 미래 자동차의 내부 공간에 맞춰 34형과 15.6형 멀티 스크린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운전자석 앞에 위치한 34형 OLED는 화면 좌우가 구부러지는 벤더블(Bendable) 기술을 탑재해 운전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시청 거리를 제공,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율 주행 모드에서는 엔터테인먼트용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다. 2열 탑승자를 위한 슬라이더블 형태의 RSE(Rear Seat Entertainment) 디스플레이도 함께 선보인다.

이밖에도 올 5월 ‘SID 2023’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 상을 수상하고,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PANTONE)’으로부터 우수한 색표현력을 인정 받은 QD-OLED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QD-OLED와 LCD의 화질을 비교체험 해볼 수 있는 전시를 비롯해 올해 새로 라인업에 추가된 77형 TV용 QD-OLED와 49형 모니터용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34형 QD-OLED를 탑재한 모니터로 펄어비스의 MMORPG 게임 ‘검은사막’을 즐길 수 있는 '게임 체험 존'도 전시장 한 켠에 마련된다.

한편, 이근수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 담당상무는 행사 개막식에서 ‘폴더블용 UPC 플러스 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 받아 정보디스플레이 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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