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재학 중인 김일혁씨, 유엔 공식 회의서 北 정권 비판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탈북 청년 김일혁씨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공식 회의에서 북한 정권을 맹비난해 주목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가족과 함께 탈북한 뒤 한국에서 공부하며 북한의 실상에 대해 고발해 왔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김일혁씨가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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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이날 북한 인권을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북한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 죽을 때까지 노역에 시달린다”며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자유를 북한 주민들이 모두 누릴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가족의 탈북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모가 자녀와 헤어진 채 정치범 수용소에서 수개월간 고문과 구타를 당해야 했다고 고발하기도 했다.
그는 “어릴 적 시골 마을에서 자라면서 농사에 동원됐다”며 “땀 흘려 기른 작물은 수확 후 대부분 군대로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김씨는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을 향해 “독재는 영원할 수 없다”며 “더이상 죄짓지 말고 인간다운 행동을 하기를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씨의 용기 있는 발언에 주요 이사국 대표들은 감사를 표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용감한 발언에 영감을 받았다”며 “북한 주민의 존엄성과 권리를 증진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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