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8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김정은 반대하면 수용소 끌려가"…청년 탈북자의 작심 비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외대 재학 중인 김일혁씨, 유엔 공식 회의서 北 정권 비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북한 주민에게는 인권도, 표현의 자유도, 법치도 없다.”

    한국외대에 재학 중인 탈북 청년 김일혁씨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공식 회의에서 북한 정권을 맹비난해 주목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가족과 함께 탈북한 뒤 한국에서 공부하며 북한의 실상에 대해 고발해 왔다.

    이데일리

    1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김일혁씨가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씨는 이날 북한 인권을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북한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 죽을 때까지 노역에 시달린다”며 “우리가 당연히 여기는 자유를 북한 주민들이 모두 누릴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가족의 탈북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모가 자녀와 헤어진 채 정치범 수용소에서 수개월간 고문과 구타를 당해야 했다고 고발하기도 했다.

    그는 “어릴 적 시골 마을에서 자라면서 농사에 동원됐다”며 “땀 흘려 기른 작물은 수확 후 대부분 군대로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김씨는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을 향해 “독재는 영원할 수 없다”며 “더이상 죄짓지 말고 인간다운 행동을 하기를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씨의 용기 있는 발언에 주요 이사국 대표들은 감사를 표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용감한 발언에 영감을 받았다”며 “북한 주민의 존엄성과 권리를 증진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