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작 아이폰14 시리즈 공식 출시일인 지난해 10월 7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이 아이폰14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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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애플이 사상 최초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출하량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년간 스마트폰 출하량/사진=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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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국 시장분석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6% 줄어든 11억47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적은 이유에 대해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의 침체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인 칸 차우한은 "연간 평균 4억5000만대의 스마트폰을 구매하던 중국이 올해 2억7000만대로 줄어들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북미 지역에서도 상반기에만 출하량이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고용 시장의 강세와 인플레이션 하락에도 소비자들이 기기 업그레이드를 망설이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체적인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한 가운데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올해 처음으로 출하량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부진에도 프리미엄폰 부문의 비중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카운터포인트는 그중 최고 수혜자는 애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하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상대적으로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15 프로 라인업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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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1위는 프리미엄부터 보급형 폰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왔던 삼성전자였으나 프리미엄폰 시장의 강세와 애플이 하반기 아이폰15 시리즈 출시까지 이어지면 애플의 출하량이 계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이유로 애플이 최초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차우한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스마트폰) 프리미엄화 추세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의 출하량은 작년보다 약간 증가할 것"이라며 "아이폰 15의 인기 여부와 비핵심 아이폰 시장의 성장이 연간 기준으로 애플(의 출하량)이 삼성을 넘을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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