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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만→90만원 반값, 웬일이냐?” 삼성 ‘접는폰’ 견제…아이폰 확 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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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아이폰14 프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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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아이폰14 프로 가격 ‘뚝’…어쩌다?”

애플이 지난해 말 출시한 최신 아이폰 상위 모델의 공시지원금이 크게 올랐다. 9월로 예정된 신형 아이폰 공개 행사를 앞두고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5·폴드5 시리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운데 따른 견제의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K텔레콤은 18일 아이폰14 시리즈 상위 모델인 프로 및 프로 맥스 라인업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기존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5월에 13만7000원에서 48만원으로 한 차례 올린 데 이어 3개월만에 다시 7만원 더 인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 맥스의 실구매가도 상당폭 하락했다. 이통사향 기준 154만원에 판매되는 아이폰14 프로 128GB의 경우 8만9000원 요금제를 선택할 시 55만원의 공시지원금에 15% 추가지원금(8만2500원)을 받을 수 있다. 실구매가가 90만7500원으로 낮아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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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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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 프로 맥스 128GB도 당초 174만9000원으로 출시됐지만 8만9000원 요금제 이용시 단말기값으로 111만6500원만 지불하면 된다.

아이폰에 50만원이 넘는 공시지원금이 실리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021년 출시된 아이폰13 시리즈의 이통3사 최고 공시지원금은 43만원에 불과했다. 2020년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는 출시 2년이 지난 2022년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50만원을 넘어섰다.

아이폰14 시리즈 상위 모델에 대한 대규모 공시지원금 책정은 신형 아이폰 출시 임박과 무관치 않다. 이동통신사 및 애플이 재고 소진 차원에서 추가 지원금을 얹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애플이 최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지도를 얻고 있는 갤럭시Z 시리즈를 견제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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