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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IQ 204’ 백강현 군, 24일부터 서울과학고 다시 등교… 자퇴 사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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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관계자 전해

세계일보

IQ(아이큐) 204 천재소년 백강현(10)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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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아이큐) 204의 천재소년으로 알려진 백강현(10)군이 서울과학고 자퇴 사흘 만인 오는 24일 ‘재등교’를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백강현 군이 목요일부터 다시 등교하기로 했다고 들었다. 별도의 철회 절차가 있는 건 아니지만, 어제까지 자퇴서가 수리되지 않았고 다시 등교하면 자연스럽게 철회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강현 군의 학교폭력 의혹 제기 이후 서울과학고를 상대로 자체 조사를 했으나 학교폭력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잘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백군의 아버지 백모씨는 지난 18일 자퇴 사실을 밝히며, 아들이 ‘학교 폭력’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해 파장이 일었다.

그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백강현’에 올린 영상에서 과학고를 한 학기 만에 자퇴한 이유에 관해 ‘학교폭력’과 학교 측 대응을 들었다.

백씨는 강현 군이 학교에서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으며 특히 팀별(조별) 과제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왕따’나 ‘언어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현이가 올해 5월부터 (급우 형들로부터) ‘너가 이 학교에 있는 것은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말을 일주일에 2∼3번씩 지속적으로 들었다고 한다”면서 “아이가 웃음을 잃고 우울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해당 학교는 특성상 조별 과제가 많은데, 어린 강현군과 같은 조가 된 동급생들이 ‘강현이가 있으면 한 사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등 폭언을 하며 백군을 ‘투명인간’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디시인사이드 ‘찐따 갤러리’에 ‘백강현 X멍청한 XXXX,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XX’라는 게시글이 올라 왔었다며, 학교폭력위원회 소집이나 사이버수사대 고발도 검토했지만 교사의 설득으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서울과학고 입학 당시 몸무게가 27kg였던 강현 군은 급우들의 지속적인 괴롭힘에 현재 22kg까지 줄였다고 밝혔다.

다만, 백씨는 “(학폭) 가해자들로부터 어제 정식으로 사과를 받았고 용서해 주기로 했다”면서 “(가해) 학생에게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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