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불참 속 안조위원장 선출…31일 법사위 상정 목표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 앞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및 300일 추모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8.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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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3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 논의를 위한 1차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를 열고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안조위 1차 회의는 관례에 따라 송 의원이 연장자로서 임시 의장을 맡아 위원장 선출 안건을 다뤘으며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천에 따라 송 의원이 안조위원장에 선출됐다.
안건조정위원회는 이견이 있는 법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위원이 3명씩 참여하는 심의 기구다. 재적 위원 6명 가운데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김웅, 전봉민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송재호, 이해식, 오영환 의원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위원으로 참석했다.
위원장이 선출됨에 따라 안조위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심의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29일 오전 10시와 30일 오후 2시에 각각 1차, 2차 심의를 진행하며 결과가 합의에 이를 경우 오는 31일 행안위 전체 회의를 열고 특별법을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긴다는 것이 목표다.
송 위원장은 "가급적 이달 안에 행안위 전체 회의를 통과시키자는 목표에 따라 오늘부터 밤을 새워서라도 법률안을 심의하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이태원 참사는) 오늘 이 시간까지 1년여가 지났음에도 해결의 실마리를 전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안조위가 논의하게 될 특별법안은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국회의원 183명의 뜻을 담아 발의된 법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이만희 (행안위) 간사님을 중심으로 법안에 담겼으면 하는 뜻을 행안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까지도 포괄적으로 들여다보고 심사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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