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서 확정
충북 KAIST 부설 영재학교·복지부 ARPA-H 사업도 예타 면제
6G 개발사업·로봇테스트베드 구축·UAM 안전운용체계개발 사업 예타 통과
우주 강국 향한 누리호 3차 발사 |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약 6천억 원을 들여 전남에 민간 발사장 등 발사체 특화지구, 경남에 위성 특화지구, 대전에 인재 특화지구 등 '삼각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3년 제10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 등 3개 사업을 올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 거점이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어 세 지역을 클러스터로 최종 지정했다.
구축사업안에 따르면 전남 발사체 특구는 '아시아의 우주항 도약'을 목표로 민간 발사장을 새로 구축한다. 현재 민간이 활용 가능한 발사장은 국내에 없어 상업 발사를 위해서는 해외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발사장 인근에는 발사체 단조립 및 위성조립을 위한 조립동도 새로 만든다.
발사체 특구에는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도 새로 구축한다. 이 센터는 발사체 핵심 구성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산업생태계 전담 지원센터로 운영된다.
경남 위성 특구는 '위성산업의 주력산업화'를 목표로 우주환경시험시설을 확대 구축한다.
현재 구축된 경남 우주부품시험센터는 가동률이 점차 포화 상태로, 발사, 귀도, 전자파 등 관련 시설과 장비를 단계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위성 특구 거점센터로는 '위성개발혁신센터'를 새로 구축한다.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구는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를 새로 만들어 실험과 실습 중심 우주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등 우주분야 교육 플랫폼으로 운영한다는 목표다.
또 큐브위성 제작 및 활용 등 산학연 연계 교육과 실무 교육을 지원하는 연구현장 연계형 우주 인력양성 사업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단'을 구성하고 구축 사업을 총괄 관리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이날 위원회에서는 과기정통부의 '충북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인공지능(AI)·바이오 영재학교 신설' 사업과 보건복지부의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사업 예타 면제가 최종 확정됐다.
이번에 예타가 면제된 3개 사업은 향후 4개월 정도 예타에 준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해 총사업비 등을 확정한다.
또 이날 위원회에서는 6세대 이동통신(6G) 통신가능범위 확대 기술, 저전력 기술 등을 개발하는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 기술개발 사업'도 예타를 통과했다.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4천407억3천만 원을 투입한다.
로봇 실증평가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인프라를 구축하는 산업부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도 예타를 통과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1천997억5천만 원을 투입한다.
연구개발 예타 첫 신속조사 대상 사업인 국토교통부와 기상청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 사업'도 예타를 통과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1천7억400만 원을 투입한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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