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KAIST의 차세대소형위성 2호, 져스텍의 JAC를 비롯한 위성 8기가 실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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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000억 원을 투입해 전남과 경남, 대전을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만드는 사업이 내년 초 본격 시작된다.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진행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축사업안'에 대한 예타 면제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가우주위원회가 미래우주경제로드맵의 실천 전략으로 발표했다. 우주산업 영역별로 특화지구를 만들어, 하나의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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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안에 따르면 정부는 2031년까지 전남, 경남, 대전 특구에 총 6,000억 원 가량을 들여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전남은 발사체 특구로, 민간 발사장·조립동 등이 세워진다. 위성 특구로 조성될 경남에는 위성 개발 단계에 필수적인 우주환경 시험시설이 확대 구축된다. 아울러 대전은 우주 인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 사업이 진행되는 연구·인재개발 특구가 된다. 또 각 특구에는 발사체기술 사업화센터, 위성개발 혁신센터,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등 지역별 거점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사업 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세부 사업 예산과 사업비를 조정해 2024년부터 본 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주경제 강국 도약,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예타 면제가 결정됐다"며 "글로벌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게 국제협력 방안 모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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