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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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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日오염수 걱정없어…가짜뉴스와 허위선동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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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24일 서울시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오염수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2023.8.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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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가 앞서 발표한 조치에 따라 방류한다면 한국은 크게 걱정할 이유가 없다"며 "지금 우리 국민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뉴스와 정치적 이득을 위한 허위 선동"이라고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2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출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앞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마련하는데 지난 수년간 전력을 기울여 왔다"며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및 일본 정부와 협상을 통해 2주에 한번씩 우리 전문가를 IAEA 현지 사무소에 파견해 일본이 안전기준을 지키는지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국제사회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이 다른 어떤 국가의 국민보다 두터운 보호를 받게 된다는 의미"라며 "일본 측은 방류와 관련된 데이터를 1시간에 한번씩 업데이트해 우리 정부에 전달하고 신속한 정보공유를 위한 핫라인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정보공유 메커니즘에만 기대지 않고 일본 인근 공해상 8개 정점 모니터링 중이고 내년까지 태평양 도서국 인근 해역 10개 정점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도 완성할 것"이라며 "과학적 처리와 검증을 거쳐 방류하는 오염수와 별개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도 견고하게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이제 중요한 것은 일본이 국제사회에 약속한대로 철저하게 과학적 기준을 지키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느냐 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오늘 일본 정부에 대해 앞으로 30여년간 계속될 방류 과정에서도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정보를 공개하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했다.

한덕수 총리는 "지금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과도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세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IAEA와 국제원자력 학계, 우리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앞서 발표한 조치에 따라 방류한다면 한국은 크게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철저한 모니터링 방침을 밝히면서 "지금 우리 국민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것은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뉴스와 정치적 이득을 위한 허위선동"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때문에 우리 바다가 오염될 거라는 근거없는 선동으로 우리 수산업이 위협받고 어업인 생계뿐 아니라 국가의 신뢰와 올바른 국민 건강권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총리는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해 놓은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 640억원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고 있다"며 "소비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예비비도 충분히 반영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 2024년 예산에 올해 대비 2배이상 늘어난 지원예산을 반영하고 가격 안정화를 위한 역대 최대규모 수산물 비축·수매, 수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을 5배 확대 등 지원책도 내놨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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