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제공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지난 2분기 말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전 분기보다 소폭 늘었다. 반면 토스뱅크는 비중이 하락했다.
2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27.7%로, 전 분기 말보다 2.0%포인트 증가했다. 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1조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기준으로는 28%를 넘어섰다”며 “하반기에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대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24.0%로, 전 분기보다 0.1%포인트 늘었다. 올해 상반기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4640억원이다.
케이뱅크는 “이달 초 중·저신용자 상품인 ‘신용대출플러스’의 금리를 최대 연 1%포인트 인하하는 등 중·저신용 대출 확대에 나섰다”며 “현재 중·저신용자 비중은 25.1%”라고 밝혔다.
반면 토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지난 1분기 42.06에서 2분기 말 38.5%로 하락했다. 대출 잔액은 3조700억원이다.
토스뱅크는 “거시경제의 불안정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상환 능력과 의지가 있는 중·저신용자를 발굴하는 것이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에 대출 심사 및 내부 등급 기준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일정 부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5월 말 온라인 대환대출이 시작된 후 고신용 고객이 유입된 것도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하락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연말까지 당국에 약속한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달성하기 위해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더 늘릴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연말 기준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는 44%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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