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반딧불축제 ‘반딧불이 신비 탐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서식지에서 반딧불이를 보고 있다. 무주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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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축제가 일회용품 등 각종 쓰레기가 넘쳐나던 축제에서 친환경 축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27일 무주군에 따르면 1997년 지구 환경을 복원·보전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처음 개최한 ‘반딧불축제’가 올해로 27번째를 맞는다. 이번 축제는 ‘자연 특별시 무주로의 힐링 여행’을 주제로 개최된다.
다음 달 2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 일회용품 없는 축제, 안전사고 없는 축제 등 ‘3무(無) 축제’로 진행된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먹거리 장터 입점 업체와 사전에 음식 종류를 비롯한 양에 맞는 적정 가격을 협의한 상태로 모든 음식은 착한가격을 고수할 방침이다”며 “행사장에서는 친환경 다회용기 사용으로 일회용품 없는 환경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25회 김제지평선축제를 앞두고 벽골제 인근 논에 유색벼를 활용한 축제홍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안다미로’는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김제시 제공 |
김제시도 올해 지평선축제를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제시는 가장 많은 일회용품이 쓰이는 음식 특화 거리를 다회용기만을 쓰는 ‘지평선 에코’ 구역으로 지정한다. 이곳에 입점하는 음식점들은 일회용품을 사용 못 한다.
지평선 에코 구역에서 열리는 벼룩시장에 참여하는 팀들도 일회용품을 쓸 수 없다. 벼룩시장에는 재활용품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부스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아울러 바가지 상혼을 없애기 위해 모든 음식값을 1만원 이하로 제한한다. 지평선축제는 오는 10월 5일부터 닷새간 벽골제 일원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린 전주 가맥축제는 다회용기 전면 사용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8만개 이상 줄어, 친환경 축제로 한 걸음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축제기간에는 약 4만명이 방문, 1인당 2.5~3.5개의 일회용품을 사용해 최대 14만 개의 일회용품 쓰레기를 배출했다.
이와 함께 ‘쓰레기 없는 축제를 위한 전북 시민 공동행동’이 지난해부터 시행한 텀블러를 소지하지는 않은 방문객에 1000원을 받는 환경부담금제 영향으로 텀블러 지참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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