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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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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집계, 관객 수→매출액 기준으로 바뀔까…변화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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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국내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이 관객 수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바뀔 수 있을까. 영화계의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극장 측에서도 공감의 목소리를 냈다.

CJ CGV는 30일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을 열고, 올해 국내 영화시장 및 영화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발표 이후 열린 Q&A 자리에서 국내 박스오피스 집계 변화에 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CJ CGV 조진호 국내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만 관객 수 기준으로 박스오피스 집계를 하고 있는데 매출액 기준으로 가는게 합리적이고 비교하기도 좋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근 극장 관객 수 조작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검찰 송치로 이어지면서 영화계에서는 박스오피스 집계를 관객 수에서 매출액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관객 수를 통합전산망에 등록해야 매출로 집계되는 현재 시스템에서는 관객 수 조작 논란이 계속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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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등 해외 대다수의 국가는 박스오피스 집계를 매출액 기준으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만 관객 수 기준으로 흥행 수치를 집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료 초대권과 할인권 발행, 유료 시사회 개최, 심야 발권 행위 등 과당 경쟁이 야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진위는 지난 23일 '박스오피스 교란 행위' 사건에 대한 영화 산업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극장업계 관계자, 영화계 관계자 등과 함께 박스오피스 집계 방식 변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Q&A 자리에서는 객단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코로나19 기간 세 차례나 티켓 가격이 인상됐음에도 객단가(관객 1인당 극장 매출액)가 낮은 이유에 대해 CGV 조진호 본부장은 "타사 대비 해서는 CGV가 조금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절대 금액이 낮은 것은 할인 프로모션 때문이다. 올해 7~8월의 경우 한국 영화 대작들이 여러 편 나왔고, 극장 좌석을 비워서 가면 안된다는 배급사와의 공감대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극장 산업 장기 침체의 원인으로 높은 관람료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관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적정 관람료로 만 원 혹은 만 천원 수준을 원하는데 그건 2016년 가격이라 저희쪽 입장과는 괴리가 크다. 가격 저항에 대해서는 프로모션으로 관객 유입을 유도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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