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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재명 대표 "무기한 단식"…국회·당무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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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취임 1년을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에 맞서겠다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민생 문제 등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사당 본청 앞에 천막이 설치됐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오후 1시부터 단식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단식을 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습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합니다.]

윤석열 정부엔 3가지를 요구했습니다.

민생 파괴와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일본 핵 오염수 투기 반대 입장을 밝히며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라는 겁니다.

국정쇄신과 개각도 요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저녁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식'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합니다.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선택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단식에도 정기국회나 당무 일정 등은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입니다.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에도 원칙적으로 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단식을 한다고 해서 일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검찰 수사 역시 전혀 지장받지 않을 것입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단식 기간 중 당 대표실 등 국회 내에서 잠을 잘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에도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철회를 요구하며 열흘간 단식 농성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민생을 챙기고 국민의 삶을 돌봐야 하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습니다.]

제1야당 대표의 단식으로 여야간 대치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김지성 기자 , 김미란,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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