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앞 방과후 오후4시반경 개최
초등교 17곳만 임시휴업 참여
집회를 추진하는 교사들은 31일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모두’라는 이름으로 배포한 자료에서 오후 4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주최 측 추산 약 1만 명이 모이는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당초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선언하고 수만 명이 연가나 병가를 낸 후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가 집회 참여 교사에 대해 파면, 해임 등의 징계를 포함해 형사고발까지 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참석 규모가 크게 줄었다. 주최 측은 인근 지역의 경우 수업을 마친 후 참석할 수 있도록 오후 4시 반부터 집회를 열기로 했다.
학교 차원에서 임시 휴업을 하는 곳도 극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 전국 초등학교 6200여 곳 중 17곳만 임시 휴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율 0.3% 수준이다.
숨진 교사의 유족들은 31일 서울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순직유족급여 청구서를 제출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교원단체 5곳과 공동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9월 4일을 공교육을 다시 세우는 날로 지정해야 한다”며 교육부의 강경 대응 방침을 비판했다. 반면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는 “조 교육감 등 교육감 8명 등이 집회를 지지하면서 불법 행위를 방조하고 있다”며 이들을 공무원 집단행동 방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최훈진 기자 choi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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