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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오염수 방류 우려했는데…부산 전어축제 사흘간 흥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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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배로 많은 3만명 방문…20t 소진 매출 30% 이상 증가

연합뉴스

명지 전어 축제 개막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열린 부산 명지시장 전어축제에 예상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부산 강서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제21회 명지시장 전어축제에 약 3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당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지난 24일부터 시작되면서 축제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했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강서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만5천여명이 이번 축제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서구 관계자는 "오염수 방류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제철 맞은 전어를 먹기 위해 축제장을 방문한 구민과 관광객들로 축제장이 북새통을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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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 축제에 이어지는 발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축제 기간 소진된 전어 역시 예상치를 웃돌았다.

사흘 동안 소비된 전어는 20t가량이며, 축제 마지막 날에는 하루 동안 10t이 소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매출도 예년과 비교해 30% 이상 증가했다고 명지시장 상인회는 밝혔다.

명지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보통 오후 9시 이후에도 장사하는데 이번에는 전어가 워낙 잘 팔려 오후 7시에 조기 마감을 하는 점포도 꽤 많았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오염수 방류로 인해 안정성 우려도 있었지만, 부산시와 협업해 방사능 검사를 마친 뒤 안전하다고 홍보한 덕에 많은 시민이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상인회는 오는 주말까지도 다양한 전어 요리를 준비해 축제 분위기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명지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전어를 맛본 관광객들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 전어 맛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며 "아직 전어를 맛보지 못한 사람은 이번 주말 시장을 꼭 방문해 전어의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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