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극단적 선택 추정…사망 경위 조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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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전국교사모임 교사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회 입법촉구 및 추모 6차 교사집회에서 교육현장에서 사망한 교사들을 추모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 2023.8.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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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추락해 숨졌다.
1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4분쯤 30대 여성 A씨가 고양시 지축동 한 아파트 28층에서 투신했다. 그는 소방 대원들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서울 양천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극단적 선택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A씨 주변인 등을 불러 조사하고 그가 사용하던 휴대폰을 확보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7월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교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재차 이 같은 분위기에 불씨를 지필 전망이다.
오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전국 교사들이 모여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를 연다. 이 집회는 서초구 사건 이후 매주 주말 열리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집회에 평소보다 더 많은 10만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전국 교사들은 서초구 교사의 사망 49재인 오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하고 연가 등을 통한 우회 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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