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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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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다들 아이폰으로 갈아탄다?” 겨우 1㎝ 구멍에 벌써부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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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애플의 '아이폰15' 예상 이미지. [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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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애플페이에 이어 이번에 1㎝ 짜리 충전단자”

올해 한국에 상륙한 ‘애플페이’가 아이폰 교체 수요를 자극한 데 이어 오는 12일(미국 현지시간) 공개되는 ‘아이폰15’의 새로운 충전 타입이 또 한 번 아이폰 ‘환승’을 유발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스마트폰 가격비교 플랫폼 ‘셀셀(SellCell)’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5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셀셀이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아이폰 이용자 1059명,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1023명이 참여했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 중 44%는 USB-C타입이 새롭게 적용된 아이폰15 구매를 고려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이용자 중 63%도 새로운 충전 단자 때문에 아이폰15로 교체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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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팁스터 마진 부가 자신의 SNS 엑스(구 트위터)에 올린 아이폰15 모형. [마진 부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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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2012년 아이폰5 시리즈부터 독자적인 충전 단자인 라이트닝 커넥트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이 지난해 6월 모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충전 포트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방안에 합의하면서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2024년부터 27개 회원국에서 USB-C 타입을 강제하기로 하면서 결국 이번 아이폰15 시리즈부터 USB-C 타입으로 교체를 단행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이미 USB-C 타입을 적용 중이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이 EU의 강제 때문에 마지못해 C타입으로 교체했지만 이 점이 오히려 아이폰 수요를 자극해 오히려 애플이 EU에게 고마워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미 다수의 IT기기가 C타입을 도입한 가운데 애플 역시 C타입을 탑재할 경우 이용자 입장에선 하나의 충전기로 여러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어 그만큼 편의성이 높아진다. 애플 생태계에만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기기의 충전기와 호환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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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15'에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USB-C타입 충전 단자 모습. [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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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부 이용자들은 무선 충전이 점차 보편화하는 상황에서 C타입으로의 교체 하나만으로 아이폰15 구매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셀셀 설문조사에서 아이폰 이용자 중 31%는 새로운 충전 타입이 아이폰15로의 교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획기적인 변화는 아니다”, “가격이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라는 입장이다.

한편,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부터 C타입으로 바꾸면서 새로운 유선 이어폰을 선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국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지난 5월 애플이 아이폰15부터 충전 단자를 바꾸면서 새로운 유선 이어폰을 생산한다고 전한 바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젊은층의 복고풍 감성과 더불어 애플 고유의 하얀색 줄 달린 이어폰 감성을 그리워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만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무선 이어폰에 밀려 한물 간 것으로 여겨지던 유선 이어폰은 최근 아이돌 스타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무선 이어폰과 달리 자주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나 분실 위험이 없는 점도 줄 이어폰을 다시 찾는 이유로 꼽힌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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