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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지나간 얼굴?…갈등 조정하는 중진들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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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나경원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이사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창립포럼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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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현재 대한민국 정치에선 극단적인 목소리만 보인다. 조화롭게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중진들이 있어야 한다"며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보였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지나간 얼굴'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공천에서 중진도 있어야 하고 초선도 있어야 하고 노장의 조화 등 다 조화롭게 가야 한다"며 "제가 다시 국회에 가면 대한민국 정치가 국민에게 더 사랑받는, 여야를 떠나 정치 자체가 신뢰받는 정치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지역의 굵은 현안들은 역시 여당의 중진이 한다면 훨씬 해결하기 좋을 것"이라며 "(지역구 입장에서 중진이 국회의원을 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고 했다.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자신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저는 지금 무관이다. 당에 무슨 직이 있는 사람도 아니다"라며 "오로지 우리 (동작)구민, 동작계 유권자분들을 바라보고 일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안타깝다는 것밖에 할 얘기가 없다. 이재명 대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다시 국민에게 평가받느냐 안 받느냐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김남국 의원 윤리위 징계 부결, 무늬만 무소속인 윤미향 의원 행태를 보면 민주당이 정말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중요시하는 진보정당이라 할 수 있나. 윤미향 사건을 그냥 넘기는 것은 헌법 파괴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공천과 관련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아니었다면 환경부 장관 블랙리스트 사건이 세상에 나올 수도 없고 유재수 전 부산시장 뇌물 사건도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 잘못으로 한 선거'라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 김태우 청장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도, 정의 구현을 위해서도 공천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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