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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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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살아 있었다면"…애플에 인수'당하는' 것이 목표인 디즈니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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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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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애플이 디즈니를 인수한다는 설이 과거부터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실제 실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디즈니 내 CEO 사임과 관련한 내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디즈니 임원들이 기업 최고경영자(CEO) 밥 아이거(Bob Iger)의 최종 목표가 디즈니를 애플에게 판매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몇 년간 전문가들은 애플이 디즈니를 인수할 수 있다는 설을 꾸준히 흘렸지만 애플은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애플이 지금까지 인수한 브랜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2015년 래퍼 닥터 드레가 설립한 비츠 바이 닥터드레(Beats by Dr. Dre)였으며 액수는 32억달러(약 3억5000만원)에 달했다. 또 거대 공룡 두 기업의 '빅딜'을 당국이 승인해 줄 지도 미지수다.

이들은 아이거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좋은 관계였다는 점, 서로가 서로 기업의 이사회 활동을 한 점 등을 근거로 애플과 디즈니의 빅딜을 가늠했다. 아이거는 스티브 잡스와 꽤 오랜 관계를 유지했다.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한 2006년, 잡스는 디즈니의 최대 주주였다. 잡스는 2011년 사망 전까지 디즈니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했다. 아이거는 잡스가 사망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애플 이사회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애플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애플티비+(Apple TV+)를 선보이며 이해관계가 상충해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아이거는 2019년 발간한 자신의 저서 '디즈니만이 하는 것'을 통해 "스티브 잡스가 살아있었다면 두 회사는 어쩌면 하나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비록 아이거는 애플 이사회에서 나왔지만 애플과 디즈니의 동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거는 애플이 공개한 공간 컴퓨팅 '애플 비전 프로'의 출시에 맞춰 사용자가 디즈니+(디즈니플러스)를 초기부터 이용할 수 있게끔 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또 애플은 이듬해 초 디즈니에게 비전 프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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