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동구를 제물포구·영종구로 개편
서구는 분구해 북쪽에 검단구 설치
서구는 분구해 북쪽에 검단구 설치
인천시 행정 구역 개편안. <자료 = 행정안전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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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에 제물포구, 영종구, 검단구가 신설되고 중구와 동구는 사라진다. 이러한 인천의 행정구역 개편은 30년 만이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광역시 제물포구 영종구 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9월 11일부터 10월 23일까지 42일간 입법예고 한다고 10일 밝혔다.
법률안에 따르면 중구 내륙 지역과 동구를 합병해 제물포구를 신설하고, 기존 중구 중 영종도와 용유도 지역을 담당하는 영종구를 새로 설치한다. 서구는 아라뱃길 북쪽에 검단구가 생겨 분구된다.
행정구역 개편이 마무리되면 인천은 2개 군, 8개 자치구에서 2개 군, 9개 자치구로 변경된다.
앞서 인천시는 생활권 불일치에 따른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구역 개편을 준비해왔다. 행안부는 현장 조사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행정체제 개편 필요성을 검토했다.
중구 내륙과 동구는 인천시 원도심으로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으며, 영종도, 용유도 등 중구 도서지역 주민은 내륙과 통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서구는 인구(60만명)와 면적(119km2)이 과다하며, 아라뱃길 북부 지역은 남부 지역과 생활권이 단절돼 있다. 이에 행안부는 제물포구, 영종구, 검단구를 설치할 필요성을 각각 인정했다.
법률안은 입법예고 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시행 시기는 2026년 7월 1일이다. 2024년 4월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현재 행정구역에 따라 진행하고, 2026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개편된 행정구역에 따라 실시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역주민들이 이번 행정구역 개편에 큰 기대를 하는 만큼 신속한 법률 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입법과정에서도 주민의 의견에 관심을 가지겠다”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모범이 되는 행정구역 개편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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