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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이폰 금지' 30% 빠진 LG이노텍…"최악의 상황 반영한 결과"-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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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애플의 신작인 '아이폰14' 시리즈 14, 14 플러스, 14 Pro, 14 Pro Max가 공식 출시된 7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 제품이 전시돼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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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국 아이폰 사용금지 소식이 번지면서 애플의 주가가 직전 고점 대비 9.6% 하락했다. 이에 국내 부품주인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도 고점 대비 각각 29.6%, 31.3%씩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다만 KB증권은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11일 분석했다.

지난 8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아이폰 사용금지를 중앙정부 부처뿐만 아니라 국영기업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플은 물론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중국 중앙정부 부처에서만 아이폰 사용이 금지된다면 중국 아이폰 판매량의 1%(44만대) 감소가 예상되고 국영기업까지 확대되면 4%(200만대)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의 아이폰 사용금지 확대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라며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을 현지 생산하며 창출하는 일자리 수가 700만개에 달해 중국 실업률 급증과 부진한 내수 경기를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결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악화한 '아이폰 투심'이 반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 본부장은 "중국의 아이폰 사용금지 조치가 정부 부처에만 한정되며 사전 경고 성격의 메시지로만 전달돼 우려 대비 엄격한 조치가 아닐 수도 있다"며 "중국 아이폰 불안심리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과도한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를 제시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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