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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김남국·최강욱 다음은 황운하…‘처럼회’ 악재 아직 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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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
김남국 코인·최강욱 의원직 상실에
황운하 선거개입 사법 리스크 여전


매일경제

18일 상고심 판결 직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입장을 밝히는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옆에 김의겸·황운하·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함께 서 있다.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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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회’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초선 모임인 국회 공정사회포럼이 소속 의원들의 잇따른 불명예 퇴진에 흔들리고 있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대법원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전 의원은 국회에 등록된 의원연구단체인 공정사회포럼(처럼회)의 대표의원이다. 최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대표의원 자리가 공석 상태가 된 것이다.

국회 규정상 의원연구단체의 대표의원이 의원직 상실 등으로 공석이 되면 연구책임의원이 대표의원 역할을 승계하게 돼 있다. 규정을 따른다면 현재 처럼회의 연구책임의원인 윤영덕 민주당 의원이 대표의원과 관련 업무를 승계하게 된다. 윤 의원이 대표의원이 되면 처럼회의 강경파 색깔이 다소 옅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의원직 상실로 의원연구단체 대표의원 자리가 공석이 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국회도 이번에 관련 규정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럼회에는 윤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강민정·김승원·김용민·김의겸·문정복·민형배·박영순·장경태·황운하 의원과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속해 있다.

처럼회 소속 의원 중에서는 김님국 의원이 코인 투자로 정치권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김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부결되면서 국회의원 임기는 끝까지 마치게 됐지만 본인 스스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생명이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전 의원도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판결받으면서 의원직을 상실했을 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 출마도 불가능해졌다.

황운하 의원은 2018년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돼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11일 황 의원에게 당선무효형인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공판에서 황 의원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고위 경찰 공무원이 정치적 욕심을 위해 수사력을 남용해 선거에 개입한 결과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했다.

황 의원의 1심 선고는 빨라야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황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황 의원에 대한 ‘사법 리스크’에 따라 내년 총선 구도는 불투명해질 수 있다. 처럼회에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의원도 포함돼 있다.

당내 입지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이들은 전날 최 전 의원과 함께 대법원 법정으로 들어가 선고를 지켜보는 등 의리를 과시했다. 판결 직후 대법원 앞에서 입장을 밝히는 최 전 의원 뒤에 함께 서 있는 모습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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