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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맛 좀 아네"… '세계 최고 볶음 요리' 2위 오른 한국인 소울 음식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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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닭갈비 참고용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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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닭갈비가 해외에서 선정한 '세계 볶음요리'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음식 전문 매체 '테이스트 아틀라스(TasteAtlas)'는 '2023년 세계 최고의 볶음 요리' 50선을 꼽았다.

이 중에 닭갈비는 '한국의 닭고기 볶음 요리'라고 소개하면서 테이블 위에 올려진 커다란 주철 프라이팬에 각종 닭고기와 양배추, 떡, 당근, 고구마 등을 넣어 조리한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닭갈비는 한국의 1960년대 검소한 요리에서 유래됐다. 이후 춘천을 중심으로 한국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했다"며 "집에서 조리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닭갈비 전문점에서 먹는다"고 덧붙였다.

선정 결과에 대해 국내 네티즌은 "볶음밥 포함이면 1위도 가능했다", "볶음밥도 먹어야 해 외국인들아", "오늘도 먹었는데 정말 맛있다", "춘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 "우동 사리도 넣어줘", "맛잘알(맛 잘 아는 사람)이네", "오늘 점심은 닭갈비다", "내 소울푸드", "닭갈비를 이길 수 있는 게 있다니" 등 반응을 보이며 반가워하고 있다.

2023 세계 최고의 볶음요리 1위에는 태국의 '팟 카프라오'가 평점 4.8점을 받으며 선정됐는데, 닭갈비와는 단 0.1점 차이였다. 팟 카프라오는 다진 고기나 해산물에 바질, 샬롯, 마늘, 칠리 고추 등의 재료를 넣어 간장과 설탕, 생선 소스로 맛을 낸 요리다. 보통 밥과 달걀 프라이를 곁들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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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카프라오 /테이스트 아틀라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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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카프라오와 닭갈비 뒤를 이어서는 에티오피아의 '팁스'가 3위를, 페루의 '로모 살타도'가 4위에 올랐다. 5위부터 7위는 '비프 차우펀가', '스털 프라이 쉬림프', '솔트 앤 페퍼 스퀴드' 등 중국 요리가 선정됐다.

8위는 태국의 팟타이, 9위는 일본의 야끼우동, 10위도 중국의 트와이스-쿡 포크 요리다.

닭갈비 외에도 한국 음식 중에는 잡채가 18위에 선정되고, 낙지볶음은 30위, 닭볶음탕은 37위에 선정되면서 한국 요리의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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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볶음 요리 50선 /테이스트 아틀라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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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볶음 요리 50선'은 테이스트 아틀라스 이용자들이 남긴 3057개의 평가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8년 크로아티아 언론인이 설립한 테이스트 아틀라스는 페이스북 96만명, 인스타그램 30만명, 트위터 10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한 온라인 매체로, 다양한 현지 요리를 소개하거나 각 분야 음식 순위를 매기는 콘텐츠를 전한다.

매체는 이런 콘텐츠에 대해 "향토 음식을 알리고 전통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며, 아직 먹어보지 못한 요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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