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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 터미널, 상가·녹지 품은 40층 복합 터미널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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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새롭게 지어지는 동서울터미널 조감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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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문을 연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이 최고 40층 높이 복합 터미널로 바뀐다. 터미널과 환승 센터는 지하에, 상업·업무 시설은 지상에 조성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낡은 철도역을 포함해 허드슨강 일대 수변 공간을 복합 개발 중인 허드슨 야드(Hudson Yards) 등을 둘러본 뒤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은 “동서울 터미널도 지하에 버스 터미널이 들어가고, 그 위에 스타필드(상업 시설), 이마트 본사(업무 시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가는 복합 터미널로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동서울 터미널 지상 1층에 있는 터미널은 지하 1~3층으로 지하화하고, 규모도 현재 용량보다 40%가량 커진다. 지하에서 강변북로로 연결되는 도로도 만들고, 주차 면 수도 현재(200대)보다 40%가량 더 만들기로 했다.

지상에는 상업·업무 시설, 최상층 옥상 등에는 전망대를 만든다. 1~4층에는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가 입점하고, 5~39층까지는 업무 시설로 채운다. 테라스 공간이 있는 5층과 꼭대기 40층에는 정원 형태 전망대가 조성돼 남쪽으로 한강과 강남의 도심을 볼 수 있다. 터미널에서 한강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강변북로 위로 보행 덱을 만들어 쉽게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빌딩 디자인은 과거 광나루터를 오간 돛단배를 형상화했다. 40층 건물과 23층 건물이 하단부가 곡선으로 이어져 멀리서 보면 마치 돛을 올린 배처럼 보인다. 서울시는 이달 중 민간 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와 사전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지구 단위 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 2025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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