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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與 "이재명 단식 중단 환영…민주당에 면죄부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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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사법 절차에 꼼수없이 임하라"

더팩트

무기한 단식을 벌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오전 건강 악화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에 긴급 이송, 치료를 위해 녹색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의 국정 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지 19일 만이다.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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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을 중단한 것에 여당도 환영하며 건강 회복을 기원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에 면죄부는 없다. 영장실질심사 등 향후 사법 절차에 꼼수 없이 성실히 임하라"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많은 관계자가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었던 만큼 이 대표의 결정을 환영하며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일각에서 직선제 개헌 등 민주화 5개 항을 요구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23일간 단식을 이어갔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단식 기간과 그 기록을 비교하기도 한다"며 "김 전 대통령의 단식은 8일째 전두환 정부가 김영삼 당시 총재를 강재로 병원 이송했던 건인데, 명예로운 단식 기록이 방탄 단식에 의해 가려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갤럽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정당하게 본다는 국민 여론이 46%로, 그렇지 않다는 여론 37%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며 "민주당에 면죄부는 없을 것이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로 민주당이 방탄 정당의 오명을 벗었다는 의견도 있지만 80% 이상의 의원들이 부결표로 변함없이 방탄을 택했을 뿐"이라고 짚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를 향해 "건강회복과 함께 국민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국회의 기능을 멈춰 세우고 국무총리해임 건의 등 국정 혼란까지 야기했던 행위들에 대한 반성과 대국민 사과도 함께 하길 바란다"며 "이제라도 영장실질심사 등 향후 사법절차에 꼼수 없이 성실히 임하고, 산적한 민생 현안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민주당에 주문하는 것만이 국민께 용서받는 길임을 기억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료진의 요청과 당무위의 의결에 따라 24일 동안 이어오던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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