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 후보로 김민석(왼쪽부터)·홍익표·우원식·남인순(기호순) 의원이 등록했다. 연합뉴스·경향신문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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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5일 단 하루 동안의 원내대표 선거전을 벌였다. 이날은 원내대표 경선과 이재명 대표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하루 전날이다. 출사표를 던진 김민석·홍익표(3선), 우원식(4선), 남인순(3선) 의원(기호순)은 모두 범친이재명(친명)계로 분류된다.
비이재명(비명)계인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사실상 축출된 자리에 친명계 4명이 경쟁하는 ‘내전의 내전’ 양상으로 평가된다. 후보 단일화 움직임도 있었지만 조율에는 최종 실패했다. 4명의 후보는 모두 강도는 달랐지만 ‘이재명 마케팅’을 펼쳤다. 차기 원내대표는 이 대표 궐위 시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기 때문에 친명계 입장에선 안전장치를 확보하는 의미도 있다.
김 의원은 선명한 친명 후보임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표가 오는 26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돼도 사퇴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나머지 3명의 원내대표 후보를 향해서는 “어떤 경우든 이번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가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같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이 대표를 지키는 게 총선에 승리하고 민주당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임명한 정책위의장이다.
남 의원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출마 선언문에서 “검찰을 앞세운 부당한 야당 탄압에 맞서 이 대표와 당을 지키는 일에 헌신하고자 결단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그 어느 때보다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이 되어 2024년 총선의 압도적인 승리로 검찰독재정권의 폭주를 종식시켜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이 대표가 강조했듯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적었다. 한 초선 의원은 이날 “남 의원은 더미래(더좋은미래) 일부 초·재선 의원들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미래는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이다.
홍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출마 선언문에서 “(이 대표 구속영장은) 기각이 당연하고 그래야 마땅하다”며 “당 대표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는 단결된 힘으로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난 4월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명계 후보로 나왔지만 박 전 원내대표에게 패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까지 출마 여부를 고민하다가 오후에서야 출마 선언문을 올렸다. 친명계 한 중진 의원은 “등록한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을 추대하든지, 제3의 인물을 하든지 해서 경선 없이 추대 형식으로 가자고 중진 의원들에게 제안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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